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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info] "플랜트 설계 접고 선박관리 SW 개발사로 도약"
기사입력 2021-06-15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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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 확장에 성공한 기업이 있다.

울산광역시 남구 테크노산단에 위치한 에이스이앤티(대표 김대환·사진)다.

에이스이앤티는 2004년 설립 이후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설계 엔지니어링에 주력해온 기업이다.


사업을 이어오던 중 주력사업인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경기가 전 세계적으로 불황에 빠졌다.

유가 하락 등 악재도 계속됐다.

회사 매출액이 줄고 부가가치가 저하되는 등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

김대환 대표는 경영 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신규 사업 분야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우선 그간의 사업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그리고 사업성 검토를 통해 선박 및 조선해양 관련 사후 공정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기존에 주력하던 선박 및 해양구조물 배관, 덕트 등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와 연계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신규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IT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후발주자인 만큼 서비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힘을 쏟았다.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IT융합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자체 기술개발 역량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기존 인력 활용이 가능해 전문 인력수급에 문제가 없었다.

새로운 분야였던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전문 기술자를 영입했다.


에이스이앤티가 개발한 공정모니터링시스템(PMS·Process Monitoring System)은 선체, 의장 모델을 쉽게 관리하고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기존 설계방식에서는 시공간적 간섭 관계를 반영하지 못했으나, 이를 시각적으로 시뮬레이션해 작업자의 이해도와 능률을 높여준다.

수많은 정보의 사전 검증 기능까지 제공한다.

모델링지원시스템(MSS·Modeling Support System)은 좌표측정 장치를 통해 두 배관의 좌표를 측정해 제작도면을 자동 생성해 작업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연구개발에 노력한 결과 플랜트, 조선해양, 석유가스 산업 분야에서 에이스이앤티의 설계 엔지니어링과 정보기술(IT) 역량이 입소문을 탔다.

이는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져 2018년 9억원에서 2019년 19억원, 2020년에는 23억원으로 늘었다.


에이스이앤티가 사업 영역 확장에 성공한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었다.

새롭게 추진한 사업이 기존 엔지니어링 분야와 관련성이 높고 서비스를 활용하는 거래처가 연계돼 있어 사업 확장의 시너지 효과가 컸다.

또 사업 확장 전에 충분한 고민을 하고 성공가능성을 검토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큰 힘이 됐다.

중진공은 2018년부터 3년간 에이스이앤티에 사업전환자금을 지원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연구개발이었다"면서 "무엇보다 중진공 지원으로 연구소 신축, 시설 및 장비 구입, 추가 인력확보 등 연구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할 수 있었고 품질향상 및 공정개선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분야로 업종 전환을 모색하는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전환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업력 3년 이상의 중소벤처기업이며, △생산설비 및 시험검사장비 도입 △공정 설치 및 안정성 평가 △유통 및 물류시설 설치 △자가 사업장 건축자금 △제품생산 비용 및 기업경영 △지식재산권 매입에 소요되는 운전자금 등을 융자 지원한다.


대출기간은 시설자금 10년, 운전자금 6년이고 대출한도는 시설자금 100억원, 운전자금 5억원이다.

대출금리는 분기별 변동하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와 동일하다.

사업전환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사업전환계획 승인이 선행돼야 한다.


중진공은 계획 승인 이후 현장방문 실태조사 등 기술사업성 평가를 통해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중진공은 지난해 371여 개사에 총 1570억원을 지원했다.


에이스이앤티는 공정관리 소프트웨어(PLM) 부문과 부유식해상풍력, 친환경 무정전 세정제 등으로 사업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거래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지난해에는 신사옥을 완공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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