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이슬람사원 관련 15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이 늘었습니다.

오늘(18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천521명으로 전날보다 23명이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1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달성군·달서구 소재 이슬람사원 관련입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27명입니다.

이 중 22명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입니다.

방역 당국은 신도들이 이슬람 금식 기도 기간인 라마단(4월 13일∼5월 12일)과 관련해 사원을 방문하거나 좁은 장소에서 밀집 상태로 종교활동을 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사원 2곳 신도 200여 명과 나머지 9곳 신도 700여 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전체 신도 980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565명이 검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날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0시 이후 9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 4시 기준 관련 누계는 36명으로 늘었습니다.

동구 아양로에 있는 노래교실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더 나와 누계가 14명이 됐습니다.

또 달서구 대학생 지인 모임과 관련해 3명이 확진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8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1명은 이들의 접촉자입니다.

나머지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112명으로 대구를 포함한 전국 9개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대전에서 수십 명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 지부가 북구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교인을 상대로 진단검사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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