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최애(最愛)' 계열사 급부상 포스코케미칼 '대박' 예고…배터리소재 사업 성과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 잇따라

【 앵커멘트 】
포스코의 2차전지 소재 자회사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에 주력해왔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탑티어'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고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올해 1분기 실적마저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케미칼, 지난달 31일 포항 본사에서 기념식을 갖고 미래비전을 발표했습니다.

민경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음극재 국산화와 양극재 양산 기반 마련 등은 마땅히 자부심을 가질 일"이라며 '화학과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탑티어'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양산 기반을 마련한 배터리 소재의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반영하듯 지난 6일 포스코케미칼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설립한 '얼티엄셀즈'에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작년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합의로 음극재와 양극재를 모두 공급하게 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포스코케미칼이 지속해온 증설 투자 효과가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의 1분기 매출액은 4천812억 원, 영업이익은 3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95% 상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양극재 부문의 흑자 전환이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양극재는 사실 여기가 적자가 계속 났었어요. 작년에요. 근데 올해 1분기부터는 흑자가 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저는 에너지(2차전지) 소재만 놓고 봤을 때 올해 거의 2배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데요. 매출액 기준으로…."

사외에서 경쟁력 확보와 브랜드 가치 상승에 집중했다면 사내에서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창사 50주년을 맞아 내부 징계를 받은 직원들에 대한 '징계 해제'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징계 받은 직원들에 대한 인사상 감점을 경감해 주는 것으로, 노사 화합과 신뢰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50돌'을 맞은 포스코케미칼이 최근 10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포스코의 '효자 자회사'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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