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 신청사 '에너지 절약 첨단기술' 적용 '그린뉴딜' 건축물 조성

지열시스템·태양광발전설비·폐열회수장비 등 전면 도입

정부세종 신청사.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정부세종 신청사가 '에너지 절약 첨단 기술' 집약 시설로 조성될 전망입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 신청사에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절감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린뉴딜을 대표하는 공공건축물로 조성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신청사에 ▲지열시스템과 태양광발전설비 ▲폐열회수장비 등 에너지 절감설비 ▲에너지 저장장치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을 전면 적용합니다.

먼저, 지열시스템과 태양광발전설비를 통해 1970TOE(석유환산톤)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이용하는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지어집니다.

부지 여건을 고려해 대지 전체에 수직형(높이 200m) 지열 열교환기 총 766개를 천공기법으로 설치해 중앙냉난방의 열에너지원 100%를 지열시스템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옥상 전면에는 태양광발전(PV)형 전지판을 사용해 여기에서 생산되는 약 288kW의 전기를 건물 내 조명등과 사무기기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고효율 LED 조명등 약 2만4218개를 설치하고 실내에서 외부로 버려지는 공기의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폐열회수장비(공기조화기 29대, 공기순환기 45대)를 적용합니다.

아울러 빗물이용시설(612톤), 에너지저장장치(1000kWh) 등을 설치해 사용전력 및 물사용량을 절감하게 됩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밖에도 건물 내 사용되는 에너지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할 계획입니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도 도입됩니다. 건물 내 에너지(전기, 도시가스, 상수도, 지역난방 등) 사용량을 수집·분석하고 에너지 절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섭니다.

전기차 충전기를 법정 설치수량의 2배 이상인 총 14개(급속 6개, 완속 8개) 설치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세종 신청사 건립사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4월 착공해 2022년 8월 준공을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 3300억 원이 투입되며 건물 연면적 13만4489㎡(지하3층, 지상 15층) 규모로 약 2400여 명이 입주해 근무하게 될 예정입니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정부세종 신청사는 최첨단 에너지 절약 기술이 집대성된 건축물이다”며 “새롭게 설립되는 정부청사가 그린 뉴딜을 대표하는 공공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kd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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