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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스타일의 막강 성능, 전기차 레이싱 챔피언 떴다
기사입력 2021-03-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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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 주요 브랜드들이 신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 '대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전망이다.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그룹 산하 DS오토모빌 또한 실구매가 3000만원대의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DS 3 크로스백 E-텐스'를 최근 한국에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DS오토모빌은 2015년 론칭한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로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에서 2018·2019, 2019·2020시즌 연속 더블 챔피언에 등극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노하우와 프랑스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설계된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50킬로와트시(㎾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237㎞를 자랑한다.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만에 배터리 80%를 충전한다.


프랑스 고급 수제 맞춤복 오트쿠튀르에서 영감을 받은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내외관 디자인이 독특하면서도 현대적인 인상이 전해졌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4120㎜, 1790㎜로 현대차 코나보다 조금 작지만 전고는 1550㎜로 동일하다.

차체 색상은 E-텐스 전용 '펄 크리스털'이며 보닛 위에는 전기차를 상징하는 E-텐스 배지가 부착됐다.


차량 전면부에는 육각형 형태 그릴과 크롬 재질의 DS 로고를 중앙에 배치했고 LED 유닛 15개로 구성된 펄스티칭 스타일의 주간주행등과 DS 매트릭스 LED 비전 등으로 입체감과 화려함을 더했다.

측면부는 샤크 핀 스타일링을 더한 B필러와 콤팩트 B-세그먼트에 유일한 '플러시 피팅 도어 핸들'이 돋보였다.

차량 내부에 들어서자 DS오토모빌의 엠블럼 모양인 다이아몬드 패턴이 곳곳에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페블그레이 직물과 나파가죽이 조합된 하프레더 시트와 럭셔리 시계 제조업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클루드파리·기요세 패턴 등으로 우아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다만 시트 포지션은 전자식이 아니라 레버 등을 이용한 수동식으로 조작해야 했다.

또 내장 내비게이션이 없어 애플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필수적이다.

육각형 형태의 계기반과 돌출형 7인치 터치스크린은 예상보다 작았고,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스티어링 휠 뒤쪽 왼쪽 하단 레버로 조작한다는 점도 생소하게 느껴졌다.

또한 2열 시트는 레그룸이 비좁았고, 열선·통풍시트가 지원되지 않았다.


DS 3 크로스백 E-텐스 그랜드시크(Grand Chic)를 타고 도심 외곽을 달리면서 색다른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표준, 절전, 스포츠 등 세 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하는데 스포츠 모드 선택 시 폭발적인 가속력과 강력한 출력을 선사했다.


고속화도로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작동하자 앞차와의 거리에 따라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거나 차선 중앙을 따라 조향을 조정하는 등 뛰어난 성능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회생제동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 대부분이 가속 페달에서 발을 살짝만 떼도 차량이 덜컹거리는 '꿀렁거림' 현상이 나타는 것과 달리 E-텐스는 내연기관차처럼 자연스러운 제동과 가속이 가능했다.


디자인과 주행성능보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E-텐스의 가격 경쟁력이다.

1억원을 호가하는 럭셔리 전기차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제품 경쟁력을 갖췄지만 부가가치세 포함 판매가격은 △소시크(So Chic) 4900만원 △그랜드시크(Grand Chic) 5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국고보조금과 서울시 보조금 지원을 감안하면 실구매가는 각각 3993만원과 4393만원으로 떨어진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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