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불러온 새로운 장례문화…다큐다, 언택트 장례식장 조문 서비스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장례식장 조문조차 힘든 상황 속 새로운 비대면 장례문화 서비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 '다큐다'는 장례식 등 행사를 실시간 영상 자동 처리 기능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합니다.

유가족은 장례정보와 교통안내, 조의금 수금 등을 일괄적으로 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조문객은 실시간으로 장례식 현장영상, 추모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추모글도 남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과 지인들도 모바일 공간 속에서 장례식 현장을 함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장례식장 조문 관련 모든 자료는 앱에 저장돼 장례식이 끝난 후에도 다시 보기 등을 통해 재확인이 가능합니다.

추모영상을 USB에 저장해 주거나 추모사진과 조문객의 추모글 등을 담은 추모앨범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장례식장 입장에서도 조문객 급감으로 매출이 감소될 우려가 있는 시기,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맞게 됐습니다.

현재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뤄지는 장례식에 한해 다큐다 앱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다큐다를 이용한 한 유가족들은 "장례비용 1천800만 원 중 1%에 불과하지만 앱에 자료들이 전부 남겨져 있다"라며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조문객들 또한 "직접 서비스를 경험해 보니 나도 이용하고 싶어졌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존 장례식장에서 제공되던 여타 서비스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러한 다큐다의 새로운 장례 서비스는 비대면 행사 추세에 힘입어 이용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큐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영진 (주)원더스데이 대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례식장은 편리성과 품격이 높아지고 이용하는 유족들은 위로와 감동, 마지막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용재 기자 / jerry@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