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국내 호텔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2%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위기를 계기로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호텔들은 재택근무 맞춤형 상품을 판매하거나, 투숙객에게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T 인공지능(AI) 호텔은 투숙객들이 직접 물건을 만지거나 종업원을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KT AI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Accor), 하얏트(Hyatt)에 서비스 적용된 데 이어 이번에 메리어트(Marriott) 계열에서도 최초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KT는 총 35개 호텔, 7천200개 객실로 AI 호텔 서비스를 확대하게 됩니다.
KT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서 AI 호텔을 시작한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는 투숙객들이 기가지니의 인공지능 음성명령을 통해 객실 조명이나 가전을 제어하고, 음악을 감상하며, 호텔로봇을 통한 컨시어지 서비스들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편의 서비스입니다.
AI 호텔 로봇은 KT가 재작년 12월 선보인 AI 로봇으로, 공간맵핑과 자율주행 등의 첨단 ICT 기술을 적용했다.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찾아와 배달해 줍니다.
KT AI호텔은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의 190개 호텔형 전 객실에 도입됩니다.
또한 메리어트 레지던스에는 최초로 레지던스 전용 인공지능 서비스인 AI스테이(Stay)가 시작됩니다.
AI 스테이는 객실 TV의 전용화면을 통해 공지사항, 시설정보, 용품요청 등의 컨시어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는 AI 주차 관제 솔루션도 적용됐습니다.
차량 자동 출입관리부터 주차정보 제공, 주차환경 개선 기능을 제공합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 AI 호텔 디지털 혁신 솔루션이 특급호텔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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