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식품안전청(EFSA)이 13일(현지시간) 말린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사람이 음식으로 먹어도 안전하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 같은 판단은 EU 27개 회원국에서 이 곤충을 식용으로 판매하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 필요한 예비 단계로, EFSA가 식용 곤충 제품에 대해 내린 첫 위험도 평가입니다.
EFSA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통째로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을 때 단백질이 풍부한 간식이나 다른 음식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FSA는 다만 이 곤충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EFSA는 귀뚜라미, 메뚜기 등 다른 곤충에 대해서도 음식으로 소비하기에 알맞은지를 평가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역시 이제 유엔과 마찬가지로 벌레를 식품으로 이용하는 것을 지지하게 됐습니다.
앞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2013년 식용 곤충은 환경에도 좋고, 굶주린 사람들이나 가축의 먹이로 사용할 수 있다며 식용 곤충을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옹호한 바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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