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에 타액검사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 변경 허가를 최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타겟 유전자 4종을 진단하는 'Allplex SARS-CoV-2 Assay'와 코로나19·독감·감기 등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입니다.

씨젠은 지난해 말 검사 과정 간소화를 위한 비추출 PCR검사법 유럽 사용 허가를 받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타액검사법 적용의 추가 제품 승인으로 타액을 이용한 검사가 모두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기존 비인두도말법을 시행할 때마다 검사자의 직접 감염이나 방역 장비를 통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착용했던 장갑과 마스크, 방호복 등을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액검사법은 검사 대상이 플라스틱 튜브에 스스로 침을 뱉어 검체를 채취합니다.

이에 따라 누구나 손쉽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으며, 급증한 검사량 에도 짧은 시간에 장소나 인력에 구애 받지 않고 많은 검체를 채취할 수 있습니다.

씨젠 관계자는 "타액 검사법 적용 승인을 통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유럽의 팬데믹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보다 많은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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