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소환…비자금 조성·일감 몰아주기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오늘(7일)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소환됐습니다.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 본사와 최 회장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한지 3개월여 만입니다.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SKC와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임직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최 회장의 비자금 규모는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장기간 계좌추적 끝에 SK네트웍스 자금 일부가 최 회장 측에 흘러간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회사 지분을 사위 등에게 헐값에 매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자신이 100% 지분을 갖고 있던 통신장비 회사 ANTS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돼, 사위 등에게 지분을 모두 넘겼습니다.

당시 연매출 900억 원이 넘는 회사를 20억원에 팔아 '헐값 매각' 의혹을 받았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자,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선경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입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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