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시식코너'처럼 써보고 가입하세요"…'무료'로 가입시켜주는 '미니보험' 잇따라 출시

【 앵커멘트 】
문자 등 메신저를 통해 무료로 보험을 가입시켜주겠다는 내용을 보셨을 것입니다.
진짜 공짜인지, 다른 비용이 청구되는 것은 아닐지 의심부터 들기 마련인데요.
실제로 보험사는 제휴처를 통해 소비자에게 이러한 무료 보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용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암 보험 상품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내용으로 문자가 옵니다.

특정 광고 플랫폼 업체에 가입된 경우, 이런 문자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보험상품 종류도 다양합니다.

자동차 상해와 안과질환, 암 등을 보장하면서 최대 1천만 원까지도 보험금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험사들은 CJ ONE과 NICE지키미, OK캐쉬백 등 특정 업체와 제휴를 맺고 제휴처를 통해 이러한 미니보험 등 상품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의 경우 뱅크샐러드, 기아자동차 등과 제휴를 맺고 무료 보험 상품 등을 선보였습니다.

또 지난 1일부터 OK캐쉬백은 삼성생명의 녹내장 등 3대 안과질환 보험을 회원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보험료는 제휴처가 회원 대신 지급하는 형식이며 보험 보장기간은 상품 종류 등에 따라 1년부터 3년까지 다양합니다.

디지털 전업 생보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미니보험 상품도 마찬가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CJ ONE, NICE지키미 등과 제휴해 위암 등 3대 암 또는 교통상해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제공했습니다.

이 밖에 DB손해보험이 카카오페이와 협력해 금융 사기 예방 보험을 제공하는 등 보험 상품의 무료 제공이 속속 일상 생활에 스며들고 있는 것.

보험사들은 무료 보험 상품 제공이 제휴처와 보험사 간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무료보험은 제휴처에서 회원의 로열티 제고를 목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혜택이며, 보험사는 무료보험을 통해 보험에 대한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당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료를 제휴처로부터 받기 때문에 실제 판매 영업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반 소비자들은 보험을 무료로 준다는 말에 의심부터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료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사와 제휴처들은 별도의 추가 결제나 자동 유료 가입 전환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료보험이 이전부터도 제공됐지만 최근에는 디지털플랫폼 기업들과의 제휴가 늘어나 소비자와의 접점이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고객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이러한 무료 보험상품 제공 전략은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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