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지속되며 골목상권이 침체되자 지난 10월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양천구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사업단에 테이블매니저도 합류했다.

수요예측 인공지능(AI) 및 예약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테이블매니저는 지난해 12월 21일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와 ‘양천구 소상공인 디지털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해 양천구 내 중장년 자영업자들이 쉽게 다루기 힘든 디지털 기술을 청년층이 지원하고 이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테이블매니저는 협약에 따라 양천구 소상공인에 디지털 예약 시스템 도입 무상 제공, 온라인 마케팅 및 디지털 기반 고객관리 시스템 구축, 디지털 예약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 수수료 부담을 낮춘 배달 애플리케이션 안내 및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구내 소상공인 디지털화를 위한 조사·연구를 토대로 신규 지원 사업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는 “골목상권이 되살아날 방안은 온라인 예약 등을 통해 배달과 포장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것이지만 대부분 중장년층 소상공인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며 “테이블매니저의 디지털 기술 역량을 통해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는 외식업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양천구 디지털 사업단은 구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온라인 메뉴판 리뉴얼, 상점 웹포스터 제작, 카드뉴스 제작, 온라인 포스팅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전자결제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매장에는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을 도왔고, 음식포장 판매업소에는 포장주문 및 수령 시스템인 네이버 스마트주문 설치를 지원했다.

양천구는 지난 두 달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서포터즈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로 인한 산업의 변화 시대에는 디지털 공간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열릴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이 이뤄지고 혁신 사례들이 다양하게 축적돼야 다가오는 미래에 대응할 수 있다”며 “청년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통해 디지털 뉴딜의 선도 자치구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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