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계백신면역연합 통해 코로나19 백신 요청"

북한이 비정부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에 코로나19 백신을 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가비는 선진국으로부터 모은 자금으로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세계백신공동구매연합체인 '코백스(COVAX)'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코백스의 대상인 92개 저소득 국가 중 86개 국가가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북한도 포함됐다는 것입니다.

다만 가비 대변인은 북한의 신청 여부를 묻는 WSJ에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각국의 수요를 산출하고 있다. 곧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 최근 몇 주 사이 몇몇 유럽 국가 대사관들에 백신 확보 방안을 문의했다고 WSJ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에선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