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인공지능 제조혁신 플랫폼 사업' 참여업체 첫 성과"

인공지능을 중소기업의 제조 현장에 도입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인공지능 제조혁신 플랫폼'(KAMP) 사업의 첫 성과가 나왔습니다.

중기부는 사업 참여업체 '조선내화'가 제품 불량 검사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한 결과, 검사 시간이 3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내화는 포스코 등에 내화벽돌을 공급하는 종합내화물 제조업체입니다.

조선내화는 그동안 내화물 내부에 존재하는 크랙, 이물질 등의 불량 유무를 엑스레이 장비를 이용해 작업자가 육안으로 직접 검사해왔습니다.

그러나 제품 형상이 점차 다양해지고 검사원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추가 인력 투입으로 제조 원가가 상승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중기부는 검사에 필요한 알고리즘, 분석모델 등을 AI와 제조공정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지원했습니다.

중기부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불량 여부 분석 모델이 도입되자 불량 검사가 자동화돼 검사의 신뢰도가 90%에서 96%로 향상됐고, 검사 시간도 1.5분에서 0.5분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제조혁신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원받는다면 조선내화와 같은 우수한 실증 사례가 앞으로 더 많이 발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