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 장류 수요도 덩달아 많아졌습니다.

오늘(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간장 시장 규모(소매점 매출액 기준)는 1천406억 원으로 2019년 상반기보다 7.1% 증가했습니다.

고추장 시장은 1천181억 원으로 6.1%, 된장 시장은 582억 원으로 7.9% 늘어났습니다.

이들 세 품목의 작년 상반기 매출액은 모두 2013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간장 시장에서는 샘표(매출액 856억 원)가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대상(261억 원), 몽고식품(122억 원), 오복식품(64억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고추장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565억 원)과 대상(426억 원)이 2강 구도를 보였습니다.

된장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290억 원), 대상(135억 원), 샘표(43억 원), 풀무원(23억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장류 매출 증가세는 작년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제조·판매업체들의 연간 실적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1월 된장과 고추장 매출이 2019년 연간보다 각각 28%, 7.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대상의 간장 매출은 8%, 된장은 18%, 쌈장은 15% 늘어났습니다.

대상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밥을 많이 먹으면서 소비자의 장류 구매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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