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이미 대규모로 투자한 미국의 건설 스타트업 카테라에 추가로 2억 달러(한화 약 2천37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로 지배주주의 지위에 오르며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은 상당한 수준으로 희석될 예정입니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 출범한 이 회사에 그동안 약 20억 달러를 투자한 상태로, 올해 5월에도 2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고 저널은 전했습니다.
카테라는 공장에서 조립품을 만들어 모듈 방식으로 건물을 짓고 설계·구매·시공 단계를 통합한 건설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건설업의 혁신을 추구해온 스타트업으로, 2018년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공격적인 성장 전략으로 부채가 늘고 유동성 자산은 고갈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기 지연과 예상비용 초과 등 문제까지 겹치면서 자금난이 악화됐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