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한생명이 보험 비가입자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며 업계에서 처음으로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존에는 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걸음 수 측정 등의 간단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었는데요.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로 보험사의 먹거리 창출이 가능해질지 주목됩니다.
이용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한생명이 보험 비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유료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그동안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기존 보험사들의 헬스케어 서비스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무료로 기능들을 제공해왔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가 지난 16일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을 비가입자인 일반인에게도 선보일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신한생명은 오늘 AI 홈트
레이닝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오락적인 요소까지 더해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무료 베타버전이 종료된 이후에는 유료서비스로 전환됩니다.
▶ 인터뷰(☎) : 이용범 / 신한생명 디지털이노베이션센터 수석
- "저희는 AI기술과 라이브코칭이라는 2가지 요소를 결합한 이러한 형태를 제공하는 건 최초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이모티콘이나 재밌는 사운드 효과, 이런 것들을 통해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재미요소를 부여했습니다."
전문가는 앞으로의 보험 헬스케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들이 계속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희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헬스케어 서비스의 유료사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건강상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보험회사가 건강 관련 데이터에 대한 분석 능력, 그리고 그런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서비스 개발 능력을 갖춰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료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헬스케어 서비스를) 유료로 하는 게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서 보험회사 쪽에서 무엇을 제공하는데 그걸 무료로 받는 게 너무 익숙해서…기술 발전도 그렇고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보험 가입자뿐만이 아닌 비가입자 일반인 대상으로 확대된 보험업계 헬스케어 산업.
보험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분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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