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해양수산부와 함께 8월부터 실시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10월에도 진행합니다.
이마트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를 돕기 위해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을 실시했습니다.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은 이마트가 수산물을 매입해 고객에게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판로를 확보해주고 해양수산부에서 할인 금액을 유통업체에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민관협력 어가 돕기 상생모델입니다.
코로나에 외식과 급식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수산물을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이 줄어들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해양수산부가 손잡고 소비 촉진에 나선 것입니다.
이마트는 8월 1차 행사에 참돔, 바다장어, 생우럭, 민어, 삼치 등 7가지 수산물을 행사해 43억 원어치 물량을 판매했습니다.
9월 2차 행사에는 고등어, 오징어, 광어, 참굴비 등 30여가지 수산물 110억 원어치 물량을 판매했습니다.
당초 8월에서 11월까지 3차례 행사를 통해 150억 매출을 목표로 실시했던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은 8월, 9월 2차례 행사 만에 153억을 판매해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두 달간의 행사가 수산물 소비 촉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판단한 해양수산부는 기존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실시하기로 한 3차 행사에 앞서 10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행사를 추가로 기획했습니다.
이마트는 이 기간 100억 규모의 수산물 할인대전을 준비했습니다.
그 첫 주차 행사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됩니다.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은 행사상품 구매 시 신세계 포인트 회원임을 인증하면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품목인 전어의 경우 행사를 통해 20% 할인된 480원에 판매합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주간수산물 동향을 살펴보면 10월 1주차(9월28일~10월3일) 기준 전어 경락시세는 1kg에 5천4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7천700원 대비 70%가량 하락했습니다.
가을이 제철인 전어는 각종 축제 취소에 풍어까지 겹쳐 판로 확보가 시급한 상황으로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25톤의 물량을 준비했습니다.
이 밖에 외식 수요 감소로 음식점으로의 납품 물량이 줄어든 갈치, 전복, 새우, 꽃게 등도 신세계 포인트 회원 인증 시 행사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20% 할인된 가격은 제주 생은갈치 특대(510g 내외) 8천800원, 대(280g 내외) 3천400원 중(220g 내외) 2천600원, 활전복은 특 5마리/대 7마리/중 9마리를 각각 1만3천600원, 국산 생새우는 100g당 1천960원, 햇 꽃게는 100g당 1천480원입니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어가를 돕기 위해 이마트와 해양수산부가 손잡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3주간 다양한 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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