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인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전원에 항체가 형성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18일(현지시각)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에 모더나를 비롯한 뉴욕 증시가 상승했습니다.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참가자 중 최소8명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형성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약품 임상시험은 총 4상으로 이뤄지는데, 제 1상(임상 1단계)에서는 소수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을 평가합니다.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밴슬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복제할 수 없도록 만드는 항체를 만드는 데 매우 좋은 신호"라며 "데이터는 더 좋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 600명이 참가하는 2상 임상시험을 곧 시작하고, 수천 명이 참가하는 3상 임상시험을 7월에 시작하겠다고 밝혀온 바 있습니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모더나에 2상 임상시험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한 상황입니다.

모더나의 탈 잭스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임상시험이 잘 진행되면 백신의 일부 분량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일반에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수백만 개 분량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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