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가 201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매입할 당시 거래를 중개한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이 17일 "좋은 일 한다고 소개해준 것이 전부"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이 당선인은 안성신문 대표를 맡고 있었고, 정대협 대표였던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부부와는 지인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당선인은 정대협 측이 경기도 안성 쪽에 공간이 필요하다고 해 알아보고 소개한 것이 전부라며 운영, 매각 등 과정에서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성 지역에서 정대협이 말하는 조건에 맞는 세 곳을 찾아 주소지와 연락처를 전달했고, 그중 한 곳이 쉼터로 결정돼 거래가 성사됐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이 당선인은 해당 건물이 시세보다 높은 약 7억5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선 "시세가 어떤지를 제가 알 수가 없는 부분"이라며 "양쪽이 나름대로 (가격에 대해서) 검증하고 평가했을 것 아니냐"라고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그는 중개를 해주고 수수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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