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매시장은 재건축 단지와 고가단지 위주의 급매물이 늘어나면서 5주 연속 하락을 보였습니다.
4.15 총선 결과에 따른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4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7% 하락했으며, 낙폭은 1주 전보다 0.02%포인트 확대했습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낙폭은 더 가팔라졌으며, 다른 비강남권 지역도 상승세를 멈추거나 하락 전환했습니다.
강남(-0.29%)·서초(-0.27%)·송파(-0.17%)는 장기보유자의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한 급매 거래 등으로 하락폭 커졌습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재건축,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에 인천과 경기는 상승세가 유지되며 각각 0.24%, 0.1%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인천은 부평(0.34%)과 남동(0.29%)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경기는 수원의 상승폭이 1주 만에 0.03%에서 0.14%로 다시 확대했습니다.
지방은 대전(0.09%)과 울산(0.04%)은 상승세를 지속했고, 나머지 부산(-0.03%), 대구(-0.03%), 광주(-0.02%)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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