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비정형 가와사키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하루 평균 1건의 가와사키병 환자가 보고되는 등 서구권에 비해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가와사키병은 18세 이하 소아에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열성 혈관염입으로 주로 만 5세 이하의 영유아 그 중에서도 6개월에 2세 연령 남아에서 가장 흔하게 발병합니다.
또 아직까지 명확한 병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유전학적 요인이 있는 소아가 병원체에 감염되면 비정상적인 면역적 반응이 일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이러한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 중증환자들이 보고되면서 호주에서도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같은 환자들 중 일부는 코로나19에도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일부 의료진들은 가와사키병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합병증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호주에서는 아직 가와사키병 환자들 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러나 의료진들은 가와사키병이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만큼 이 병에 새롭게 접근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해외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가와사키병이 확산하는 상황에 국내에선 아직까지 보고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방역당국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걸려 가와사키병이나 다른 쇼크 상태를 보이는 환자가 보고된 바 없다"고 29일 전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어린이 특집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2~3일 사이 관련 이슈를 갖고 토론르 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그렇게 진단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