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문대통령 "내수반등 종합대책 3차추경 실기안돼"/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2008년 12월 이후 최저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8일) 청와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모두발언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위기를 대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언급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국무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언급했다고요?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8일) 청와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경제 활력 제고 방안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경제 위기 국면"라며 모두 발언을 시작했는데요.

이어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는 내수 반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수 활성화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신속한 추경안 편성과 심의, 집행을 강조한 겁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지금부터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입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1분기에 비해 더 안 좋은 흐름이 예상됩니다. 우선 내수 활력을 경기회복의 출발점으로 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수 반등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3차 추경에 담길 것이지만, 3차 추경안도 실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경제 중대본으로 모든 부처가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소비쿠폰의 집행과 선결제·선구매 활성화 등 이미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들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기반의 대형 IT프로젝트와 비대면 서비스산업, SOC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또 추락해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수준이라고요?

【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얼어붙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8일)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전보다 7.6포인트 하락한 70.8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67.7를 기록한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수치가 100보다 낮으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부터 100 아래로 주저앉았고 석 달 새 무려 33.4포인트나 내려갔습니다.

한은은 4월 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더 확산하며 경기와 가계 재정 관련 지수가 모두 나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고 빚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늘었는데요.

세부 CSI 가운데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6포인트 내린 반면 가계부채전망 지수는 99에서 102로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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