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조현준 회장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해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액화수소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효성은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총 3천억 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효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내부지 약 3만여㎡, 약 1만여평에 액화수소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연산 1만 3천톤 규모, 승용차 10만대 사용 가능 물량으로 단일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이를 위해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1분기에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공장 완공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수소 공급을 위한 협력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현준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효성이 추진하는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이번 투자가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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