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 충격에 1분기 실적이 크게 타격을 입었습니다.

업체들은 유럽과 미국 공장 가동에 나서고 있지만 판매가 얼마나 살아날지 가늠하기 어려워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분기 순이익이 총 8천1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8.9% 감소했습니다.

다임러는 1분기 영업이익이 7억1천900만유로로 지난해보다 68.9% 떨어졌고, 폭스바겐은 9억유로로 81% 추락했으며, BMW도 1분기 판매가 20.6% 감소했다고 각각 밝혔습니다.

특히 기아차 관계자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시장 수요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 악화할 여지도 충분하며, 시장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코로나19 위기를 버텨내기 위해 유동성 확보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1분기 자동차 부문에 11조원 수준의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는 안정적 경영환경을 위해 유동성 관리를 경영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사드 사태로 적자가 났던 2016년 이래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 3천억원을 조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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