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사에 지방세의 일종인 주행세 납기를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여수상의는 건의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기의 경색국면이 장기화함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원유 공급 과잉이 더해지면서 정유업계가 전례 없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5월 초까지 정부에 납부하게 돼 있는 주행세를 최소 3개월 정도 유예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여수상의는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와 국세청, 국무총리실 등에 보냈습니다.
여수산단에 입주한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GS칼텍스가 내야 할 올해 1분기 주행세는 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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