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달간 '셧다운'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직원 300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한 데 이어 지상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자회사인 이스타포트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악화로 국내 여객조업 계약을 내부 검토 후 최종 해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는게 10일 항공업계의 설명입니다.

이에 이스타항공의 국내 여객조업을 실시하는 이스타포트 전 지점이 계약 해지 대상입니다.

해외 여객조업은 현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으므로 사실상 이스타포트와의 모든 계약이 해지되는 것입니다.

2015년 자본금 3억 원 규모로 설립된 이스타포트는 이스타항공이 100% 출자한 바 있습니다.

이스타포트는 공항에서 탑승 수속과 발권, 예약, 좌석 배정, 위탁수화물 탁송, 항공기 탑승 관리 안내 서비스를 담당해 왔습니다.

또 항공기 경정비 등 지상조업과 안전운항 지원 등의 업무도 맡아왔습니다.

이스타포트의 설립 당시 임직원은 118명으로 현재 직원수가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이스타포트는 이스타항공의 여객조업만 담당하는 만큼 이번 계약 해지로 이스타포트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예정인 제주항공에도 지상조업사 제이에이에스(JAS)가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스타포트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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