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관광업계가 피해를 줄이려면 질병에 따른 관광산업 피해 최소화 및 관광객 안전보장 시스템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본 연구를 총괄한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의 김태경 교수는 지난 몇 년간 각종 감염병으로 관광산업이 여러 차례 위기에 빠졌지만, 여전히 실행가능한 위기관리 시스템은 구비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연구기관 등에서 관광위기 관리시스템 구축 방안을 수 차례 제시했음에도 여전히 과거의 유사한 위기 사례에 맞춰 주먹구구식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메르스 사태 당시 약 2조원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영업손실에 대한 명확한 데이타가 없어 정부가 고작 794억원을 긴급 지원하는데 그쳤고, 이로 인해 관광업계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최근 세계적
대유행이 된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숙박업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음에도 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피해복구시스템이 없어 행정지원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한 데이터 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와 호텔통합 IT솔루션인
코디더매니저가 공동 연구한 서울지역 A호텔의 예약취소 현황을 보면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취소율이 20%대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올해 2월에는 40%까지 급증했습니다.
올해 2월 영업매출액은 지난해 2월과 비교해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 부소장인 구철모 교수와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박정록 부회장은 최근 긴급 회의를 갖고 관광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기반의 관광숙박업 위기관리시스템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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