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 발간…"남북경협에 활용 기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남한과 북한의 건설기준 용어를 비교한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을 발간했습니다.

남·북한은 70년 동안 분단으로 건설 기술 발전에 격차가 생기고, 건설기준 용어에도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건설연은 용어의 차이가 향후 북한 인프라 공동 개발 과정에서 계약문서와 설계기준, 표준시방서 등의 장애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혼재된 용어의 사용은 실무자들의 분쟁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건설연 국가건설기준센터는 향후 남·북한 실무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남·북한 경협 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은 남한의 설계기준과 표준시방서에 사용되는 4천955개 용어와 북한건설용어집의 북한 건설 용어 5천365개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정리된 용어는 모두 1천100여 개 수준으로 지반과 구조, 내진 등 17개 국가 건설기준 분야에 이릅니다.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은 건설연 국가건설기준센터의 기술자료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한승헌 원장은 "남·북한 건설기준 전문용어집은 남·북한 경제협력 사업에 참여하는 실무자들의 소통의 불편함을 해소할 것"이라며 "나아가 남북한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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