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홍남기 "코로나19로 고용조정 가능성…백화점 등 교통유발부담금 30% 감면 / 과감한 통화정책 필요한데…한은, 기준금리 동결

【 앵커 】
고용인원을 삭감하거나 조정하는 '고용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타격 업종에 대한 위기관리대책을 수립하고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오늘(9일) 오전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렸죠?
특히 고용조정 가능성이 높게 제기됐다고요.

【 기자 】
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4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고용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매출 급감을 겪고 있는 자영업·소상공인 중심으로 고용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실업자가 신청하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도는 등 고용지표 둔화 움직임이 포착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위기관리대책회의 안건으로는 타격 업종 지원책과 가족돌봄비용 긴급 지원 확대방안 등이 상정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백화점·마트·문화시설·전시시설이 부담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올해 부과분에 한해 30% 경감하고 민간 사업자 도로·하천 점용료도 올해 25% 감면 조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족돌봄비용에 대해서는 "현행 1인당 5일 25만 원 지원에서, 최대 10일 50만 원 지원으로 2배 확대하고자 한다"며 "수혜 대상이 현재 9만 가구에서 3만 가구 늘어난 총 12만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죠?

【 기자 】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0.75%로 동결했습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고 유동성 공급 방안을 내놓은 만큼 당분간 이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결 배경에 대해 "지난달 이미 금리를 내린 터라 이달 초 금리를 또 내리거나 추가 유동성 대책을 내놓기에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금통위원 4명의 교체 전 마지막 금통위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한은이 신용확대 등 유동성 공급과 관련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정부와 한은의 긴급 유동성 대책에도 불구하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코로나19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속속 실물지표로 드러나면서 금융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탓입니다.

앞서 이주열 총재는 지난 2일 "금융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직접 대출을 해주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상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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