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 관련 축산 차량을 대상으로 거점소독시설 29곳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거점소독시설은 기존 소독시설로 세척, 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축 운반 차량 등 바퀴 또는 측면에 붙은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하는 시설을 말합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돼지 사육 농가에서는 ASF가 발병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야생 멧돼지에서는 계속해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거점소독시설은 경기지역 19개 시·군 주요 도로에 29개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ASF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민·관·군 합동으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며 "돼지 관련 축산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하는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야생멧돼지에서는 ASF가 경기 271건,
강원 219건 등 전국적으로 490건이 발병한 바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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