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철도 이용객 수가 급감해 매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8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철도(코레일)의 여객 운송 수익(물류 제외)은 1천56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천762억9천만 원)의 38.2% 수준에 그쳤습니다.
고속열차(KTX, KTX산천)의 지난달 운송 수익도 458억2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3% 수준이었습니다.
또 지난 3월 여객 수송량도 168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3만4천 명)보다 68.4% 급감한 수치입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송 수익(140억5천만 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4%에 그쳤고 여객 수송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밖에 수도권 전철과 ITX 등 광역철도의 지난 3월 매출은 457억3천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64만7천만 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광역 철도 여객 수송량 역시 5천894만4천 명으로, 전년 동기(1억276만6천 명)의 절반 수준(57.4%)에 머물렀고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SR의 상황도 이와 비슷합니다.
지난달 SRT 이용객 수는 72만9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89만7천 명)에 비해 62% 감소했고 특히 동대구역 승하차 이용객은 8만4천 명에 그쳐 전년(43만6천 명)에 비해 8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R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이용객이 줄어들고,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병원이나 꼭 필요한 출장 등을 제외하고 이동을 최소화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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