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로나19에 2월 금 수출액 7년여 만에 최대 / 한국산 수입규제 신규조사 7건…강해지는 보호무역

【 앵커멘트 】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달 우리나라의 금 수출도 덩달아 늘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금 수출액이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최근 코로나19로 금값이 상승하면서, 금 수출액도 덩달아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8일) 지난 2월 비화폐용 금 수출액은 2억9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천500억원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2012년 9월 이후 7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액수입니다.

2월 금 수출물량도 5.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습니다.

비화폐용 금은 외환보유액으로 쓰이는 금이 아닌, 산업용 금붙이나 민간에서 유통되는 귀금속을 말합니다.

이번 금 수출액의 증가는 최근 코로나19로 경제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에 금값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월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 당 1천688.4달러로 급등하며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금값이 오르면 금 수출물량과 수출액이 함께 커지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2월 금 수입액은 6천610만 달러로 지난 1월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해외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7건이 새로 개시됐다고요?

【 기자 】
최근 코로나19로 세계적인 경제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보호무역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늘(8일) 1분기 말 기준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가 27개국 21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32건, 중국 17건, 터키 15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유형별로는 반덤핑이 157건, 긴급수입제한조치 45건, 상계관세 9건 순이었습니다.

특히 올해 1월에서 3월동안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신규조사 건수는 7건으로 집계됐는데요.

미국이 4급 담배와 일반합금 알루미늄 판재 등 1분기에만 한국산 제품 3건에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외에도 필리핀은 한국산 자동차에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했고, 파키스탄과 말레이시아, 멕시코도 각 1건의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각국이 보이고 있는 보호무역 기조에 산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로 경제 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자유무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오히려 보호무역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