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으로 미국과 유럽을 비롯, 세계적으로 '실업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실업 쓰나미' 경보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기업과 자영업 휴·폐업이 속출하면서 휴직·실업자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일까지 총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는 45만5천800여 명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늘었습니다.

2월 '일시 휴직자'는 14만2천 명이나 급증하며 2010년(15만5천 명)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기업이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휴직시킬 경우 정부가 임금을 일부 보전해 주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기업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까지 누적 신청 기업수는 무려 4만606개로, 지난해 연간 신청 기업수(1천514개)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업과 기계 가공업의 신청이 늘었다"며 "수요가 감소하면 기계·자동차가 후행변수로 나중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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