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유흥주점·접객 업소 '휴업 여부' 결단할 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집객, 접객 업소 영업과 관련해 어느 쪽이 경제적 또는 사회적 편익이 더 높은지 따져서 결단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택 와인바와 강남 유흥업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휴업이나 폐쇄를 포함한 고강도 대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는 교회와 PC방·노래방·클럽에 대한 이용제한 행정명령에 이어 유흥업소를 포함한 집객·접객업소에 대해서도 추가로 강제 행정조치 여부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지사는 다만 "영업을 금지하게 되면 보상을 해 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실행 여부에 대한 여지도 남겨뒀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SNS에 수도권 내 집단감염과 해외유입 증가 사례를 들어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또 경제 위기에 대응한 여야 정치권의 전 국민 대상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대해 "인간이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위기가 온다"며 "기본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는 넘을 수밖에 없고 대공황을 넘어설 수 있다"는 상황인식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