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쓰나미' 파고가 더 거세졌습니다.

미 노동부는 3월 넷째 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 건을 기록했다고 현지시각으로 2일 밝혔습니다.

이는 한 주 전인 3월 셋째 주 328만3천 건보다 약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이로써 2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1천만 건에 달했으며, 이는 단 2주 사이에 1천만 명 가량이 일자리를 잃은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에는 매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건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고용시장의 최장기(113개월 연속) 호황도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입니다.

미 고용시장은 미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대규모 공장 가동 중단 등 대규모 셧다운에 나서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특히 미국인의 약 80%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 대피' 중입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