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이 한시도 시장 움직임에 눈을 떼기가 어렵다. 코로나19로 인한 엄청난 급락 이후, 단기간에 회복하는 속도도 상당하다. 아직 미국,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았음에도 글로벌 주요국들의 정책 공조 속에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 파장은 엄청났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건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중국 역시 지난 PMI가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치명적 지표를 발표한 날을 기점으로 돌아보면, 그 구간이 저점에 매우 가깝다. 시장은 오히려 이보다 더 안 좋아지긴 어렵다는 반응이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면은 많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한 국가들의 일간 신규 확진자 추세는 줄어들기 시작했고, 코로나19 확진자 예측 모델상으로도 3월 마지막 주에서 4월 첫째 주가 주요국들의 일간 신규 확진자의 꼭지가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가장 최근 PMI 발표치에서 제조업 PMI 52.0, 서비스업 PMI 52.3을 기록하며 엄청나게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보복적 소비'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그간 이연되었던 소비를 한순간에 쏟아내고 있다.
지금은 상상이 어렵지만, 머지않은 시간이 지나면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유럽, 미국의 상황도 현재의 중국과 비슷한 모습이 나올 것이다.
소비의 빠른 회복을 보고 있다면 소비재 업종을, 소비보단 산업 자체의 구조적 성장을 본다면 단연 IT가 최고의 초이스다. 조금 덧붙이자면, 소비재에서 내수 비중이 높은 종목보단, 미국, 중국향 수출 비중이 높은 소비재가 턴어라운드가 더 용이할 것이고, IT내에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관련된 메모리반도체 소재/장비주의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
시장은 시장참여자들에게 극한의 공포와 침체, 그리고 환희와 과열을 주기적으로 보여준다. 시장은 어떤 위기든 결국에는 항상 극복해왔고, 지금 새로운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다른 시장참여자들과 함께 공포에 떨기만 하기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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