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울산 학생 3.2%는 컴퓨터 등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역 내 249개 학교 학생 13만1천296명의 사전 수요를 조사한 결과, 4천240명(3.22%)이 컴퓨터나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또 스마트 기기 대여를 원하는 학생은 3천513명(2.67%)으로 조사됐고, 인터넷망이 필요하다는 학생은 2천39명(1.55%)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현재 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 기기 9천854대를 대여해 온라인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인터넷망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음 달부터 교육부도 스마트 기기 2천235대를 나눠줄 예정이며, 가정에서 원격수업이 불가능한 학생을 위해서는 '거리 두기'를 전제로 학교 컴퓨터실을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학생 2천986명(2.27%)은 학교 컴퓨터실에서 수업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31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학생의 원격수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정규 교육 과정 운영에 준하는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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