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6일 "제주는 피난처가 아니다"라며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입도객들에 대해 법적 조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에서 제주 여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앞서 미국 소재 대학 유학생인 A 씨는 지난 15일 미국에서 귀국한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음에도 20일부터 4박 5일간 제주 여행을 한 뒤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14일간 자가 격리하라는 정부 지침을 어기고 제주 여행을 했고 제주에서 20여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A 씨의 확진 판정으로 접촉자 38여 명이 자가 격리된 바 있습니다.
원 지사는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입도객에 대해서는 최대한 철저히 조사한 뒤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여지를 끝까지 추적하고,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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