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코로나19 확진자 중 90%는 내국인…미국발 확진자도 증가 추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2일 유럽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 11명과 무증상자 8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입국자 1천203명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발 입국자의 약 90%는 내국인이며, 해외에서 감염 후 국내에서 2차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50대 부부와 20대 여성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이들은 17일 프랑스에서 귀국한 뒤 23일 확진된 20대 환자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서울에서는 영국에서 돌아온 뒤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16세 여성의 15세 여동생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최근에는 미주지역에서 들어오는 확진자가 늘고 있으며, 현재 북미에서 한국으로 오는 사람은 유럽발 입국자의 두 배 규모입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미국은 아직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가 유럽보다 적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대책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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