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송파 아남아파트 리모델링…실거주·투자가치 '주목'

쌍용건설이 다음해 하반기에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갑니다.

아남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으로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99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2개동 328가구로 변모합니다.

증가된 29가구는 모두 일반분양돼 조합원들의 분담금은 20~30% 줄어든다는 설명입니다.

주차대수도 기존 165대에서 330대로 2배 늘어나며, 내진 설계와 함께 전용 106㎡ 세대는 두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세대분리형 평면이 도입됩니다.

무료 발코니 확장과 미세먼지를 대비한 HEPA필터, 무인택배시스템, 세대별 창고 등도 제공됩니다.

아울러 오금공원과 인접한 쾌적한 자연환경을 특징으로 거여초와 오주중, 보인고 등 교육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교통으로는 주변에 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3호선 오금역이 인접해 있습니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한 오금 아남아파트는 용적률이 283%로 재건축이 불가능해 10여 년 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아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조합 관계자는 "오는 28일 분담금 확정총회 개최에 이어, 내년에 이주와 착공을 진행해 송파구 최초 리모델링 아파트로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오금 아남아파트는 재건축과 달리 초과이익 환수가 없고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받지 않아 사업 진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업계 최고의 리모델링 실적과 기술력으로 송파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쌍용건설은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 준공을 포함해 누적 수주실적 1만 가구를 돌파했고, 지난 9월에도 225가구 규모의 신답 극동아파트 공사를 수주하는 등 주택 리모델링 분야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