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G전자가 선보인 롤러블TV의 연내 출시가 끝내 무산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미 예상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전자는 줄곧 롤러블TV의 '연내 출시'를 자신했습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통해 롤러블TV의 강점을 내세우며 국내에서의 우선 판매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은 내년으로 미뤄지며 연내 출시는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LG전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TV라는 점에서 마케팅과 생산, 판매 부문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남아 있다"며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업계에서는 LG 롤러블TV의 연내 출시 무산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분위기입니다.
아직까지
LG전자가 가격을 공지하거나 예약 판매를 진행하지 못했던 점을 미뤄봤을 때 연내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고 짐작했던 것.
시제품은 수십대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산을 하기에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기술이 대거 집약된 제품인 만큼 가격대는 수천만원대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성도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LG전자는 "롤러블TV 공개 이후 B2C는 물론 B2B 고객들도 관심을 보여 시장성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내년 1월에 열리는 CES로 쏠리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전시품으로 롤러블TV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떤 형식으로 구현한 것인지, 기술 개선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