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중일 정상회의가 오늘(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립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추진에 대한 협력 등을 재확인할 전망인데요.
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나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중국 청두를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해 5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인데요.
오늘 어떤 내용이 논의될 전망인가요?
【 기자 】
8번째로 열리는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 협력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상회의는 2세션으로 진행되는데요.
1세션 '3국 협력 현황 평가와 발전 방향', 제2세션 '지역, 국제 정세'로 나눠 열립니다.
우선, 3국 정상은 북한 정세를 둘러싸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3국의 협력을 재확인할 전망인데요.
이번 회담을 바탕으로 앞으로 3국의 실무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입니다.
자유 무역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중일 3국이 보호주의 움직임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 관심입니다.
앞서 그제 중국 베이징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 등 한중일 통상장관은 RCEP 타결과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FTA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중국이 UN 안보리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주목한다고도 밝혀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대북 제재 완화 문제가 다시 논의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3국 정상은 오늘(24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이어 오찬에도 임할 예정인데요.
일정 알려주시죠.
【 기자 】
3국 정상은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한중일 경제인들이 주최하는 '비즈니스 서밋'에 중일 정상과 함께 참석해 3국 경제인 간 교류를 격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질서를 수호해 기업활동을 돕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 발전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무역장벽을 낮추고 스스로를 혁신하며 세계시장을 무대로 성장해왔다"며 "자유무역은 기업이 서로를 신뢰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안전장치"라고 밝혔습니다.
비즈니스 서밋에는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참석해 무역과 투자,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 특히, 아베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것이어서 자유무역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연설에 눈길이 쏠렸습니다.
3국 정상은 이후 공동 기자회견과 환영오찬, 한중일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합니다.
【 앵커멘트 】
오후에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 기자 】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악화된 한일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한 두 정상의 대화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수출규제를 완전히 원상복구하는 것을 전제로 지소미아 종료를 연장하는 방식의 '일괄 타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최근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규제 완화 조치를 취했지만, 청와대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합의가 얼마만큼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수출규제의 단초가 된 강제징용 문제가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한일 정상회의에서는 뚜렷한 해법보다는 대화와 공감대 형성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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