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가는 연말 인사를 통해 전열을 정비하고 조직을 다지는 모습입니다.
인사 키워드가 '세대 교체'와 '여성 인재'에 방점을 찍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한국투자증권의 연말 인사 키워드는 '세대 교체'입니다.

최대 실적에 따라 임원 인사에서도 임원 승진 13명, 신임 그룹장과 본부장 13명 선임이라는 역대 최대 폭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여기다 디지털 전담본부를 신설하고, IB 등 리서치 자원을 필요로 하는 부서에 일부 리서치 인력을 배치하는 등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3개 본부로 분리돼 있는 IB본부 위에 IB그룹을 두고, PF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함께 PF그룹으로 묶어 본부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증권사들의 해외법인 순이익이 성장한 가운데 해외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둬들였던 미래에셋도 해외법인 승진이 대거 이뤄졌습니다.

해외법인의 3분기까지 세전 수익은 약 1천8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해외법인 수익 약1천500억 원을 넘는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설경석 미래에셋대우 호치민사무소 부사장 등 14명의 임원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40대인 이세훈 IB본부장과 여은석 PF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하며 세대 교체를 꾀하고 있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철저한 성과보상주의, 인재중용, 효율적인 기업문화의 정착이라는 원칙 하에 주요 경영지표 개선에 기여한 임원들이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63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임원을 선임했습니다.

첫 여성 부서장이었던 채현주 인사부장을 이번에는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로 임명한 것.

한편,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나 자산운용 CEO들도 대부분 연임될 전망인 가운데,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연임을 확정지었습니다.

양해만 CIO(부사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관리 담당 전무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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