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저비용항공사, LCC 1위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소식 보도국 전화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긴 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죠.
그런데 오늘(18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주항공은 오늘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MOU를 맺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항공이 인수할 이스타항공의 지분은 51.2%로 약 695억 원 규몹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매각을 먼저 제안했고, 실적 악화로 고전하던 이스타항공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앞서 국내 5위 LCC인 이스타항공은 수년간 자본잠식을 겪으며 M&A 시장에 잠재적인 매물로 거론됐고,
일본 불매운동과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며 9월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이스타항공은 1대 주주
제주항공과 2대 주주 이스타홀딩스의 공동 경영 체제로 전환됩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점유율 확대와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이렇게 되면 국내 항공업계 시장 구조가 재편될 것 같은데요.
【 기자 】
제주항공이 이렇게 몸집을 키우게 되면, 국내 항공업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빅2' 체제에서
제주항공을 포함한 '빅3'로 재편됩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제주항공과 이스타의 국내선 점유율을 합치면 24.8%인데, 이는
대한항공의 23.6%를 넘는 수치입니다.
진에어 점유율까지 합친
대한항공 전체 점유율은 34.5%라 이를 상회하진 못하지만, 업계에선 한 쿼터를 차지하게 된
제주항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제선으로 보면 올해 3분기
제주항공과 이스타를 합친 점유율은 19.5%로,
아시아나항공 점유율인 23%를 거의 3%대 차로 따라잡게 됩니다.
인수 소식에
제주항공의 주가도 들썩였습니다.
제주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7.57% 오른 27,7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하나의 금융회사 앱에서 다른 금융회사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오늘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고요?
【 기자 】
네, 오픈뱅킹은 애플리케이션 하나로도 다른 은행 계좌까지 조회하거나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은행 어플리케이션 하나가 있으실 건데요.
그 앱 하나로 다른 은행 계좌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약관에 동의한 후 계좌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최대 50개 계좌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오픈뱅킹은 16개 은행과 31개 핀테크 기업 등 모두 47개사가 운영합니다.
지난 50일 동안의 시범 실시 기간에선 KEB하나은행이나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만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오늘부턴 거의 모든 은행과 대형 핀테크 업체 앱에서도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상반기에 오픈뱅킹 참여사를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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