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롯데그룹이 전례없는 대규모 임원 인사를 예고했습니다.
관련 소식 보도국 전화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롯데그룹이 내일(19일) 대규모 임원 인사를 거행한다고요?
【 기자 】
네, 롯데그룹이 내일 2020년 정기임원 인사를 발표합니다.
롯데그룹은 95개 계열사를 4개의 비즈니스유닛(BU), 즉 △유통 △호텔&서비스 △화학 △식품으로 나눠 BU장 4명을 두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사상 처음으로 내일 이 4개 BU 이사회를 같은 날 열고 임원 인사에 대한 의결을 합니다.
대표이사급뿐만 아니라 임원 중에서 최소 100명 이상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그룹이 이렇게 대규모 인사를 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인데요.
신동빈 회장의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확 바뀌어야 한단 겁니다.
【 앵커멘트 】
인사 이동이 집중되는 부문이 있다면요?
【 기자 】
특히 실적이 부진한 유통 쪽에서 롯데 쇼핑 E커머스 대표와 슈퍼 부문 대표, 주류부문 대표 등이 바뀌고,
롯데그룹 이원준 유통 부회장도 임기를 3개월 남기고 물러납니다.
후임에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백화점 대표엔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이 내정됐습니다.
황 신임 대표는 올해 유통 계열사 중 실적이 가장 좋았던 홈쇼핑의 상품소싱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발탁됐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실적이 좋은 홈쇼핑은 인사 태풍을 모면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임원 대폭 교체설이 예고되면서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유화 등 화학 부문을 제외하고는 불안한 분위기라는 게 롯데 직원들의 이야깁니다.
롯데그룹 90여개 계열사 임원 600여명 중 최소 100명 이상은 교체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고요.
많으면 200명까지 바뀔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새로워지는 롯데, 앞으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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