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3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좋지 않습니다.
특히 제조업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기업 매출이 올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1년 전은 물론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악화됐습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 증감률은 4%, 영업이익률도 절반이나 줄어든 겁니다.
이는 기업별 분석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최저칩니다.
▶ 인터뷰(☎) : 이현우 / 한국은행 기업통계팀 과장
- "분기 기업별 분석을 2015년 1분기부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최저인 4.5%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했고 반도체 가격이 32% 떨어져 제조업의 낙폭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재작년과 작년 급격히 높아졌던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면서 생긴 '착시효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주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현재는 반도체 가동률도 되게 높고, 반도체 생산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거든요. (반도체) 업황이 나쁘단 건 팩트가 아니고요. 올 연말 정도면 가격 급락이 진정될 것…"
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내년 2분기면 안정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제조업 매출액 증감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