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심사 대상자를 발표하는데요.
외부인사 대 내부인사의 대결구도로 전개되는 분위기입니다.
유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T가 이르면 오는 12일 차기 회장 후보군을 압축해 발표할 전망입니다.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 있어 논란을 불식시키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것.

개별 후보에게 명단공개 여부에 대한 동의를 거쳐 후보군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 공모 절차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KT 회장 공모에 응한 사내외 후보는 모두 37명.

무엇보다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 올라갈 우선순위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내 후보에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과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황창규 회장의 신임을 얻고 있다고 알려진 구현모 사장은 KT와 KTF 합병, LTE 구축 등 사안에 있어 전략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는 인물로 IPTV와 OTT 등 뉴미디어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성목 사장은 5G 무선네트워크 사업 부문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꼽히지만 아현 화재 사고의 책임을 안고 있는터라 차기 회장 평가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동면 사장은 연구개발의 전문가로 불리며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KT 출신 후보로는 임헌문 전 KT매스 총괄사장과 박헌용 전 KT그룹희망나눔재단 이사장, 표현명 전 KT렌탈 사장 등이 언급되고 있고,

이 외에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황창규 회장이 후임자에 대해 KT 미래를 만들어갈 사람이 맡아야한다고 밝힌만큼 후보군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