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평협회, 도서지역 학생 위한 '감동교실' 열어…"전문직종의 꿈 키운다"

【 앵커멘트 】
다양한 분야에서 부동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감정평가사라는 전문 직종이 있죠.
직업체험이 상대적으로 힘든 도서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감정평가사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으로 둘러싸인 강원도 영월의 옥동중학교.

전교생은 모두 31명, 학급은 8개입니다.

이곳에서 감정평가사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최경관 /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이사
- "전문자격 진로체험에 있어서 소외된 지역이 많습니다. 학생들이 전문자격사의 꿈을 꾸길 바라고, 올바른 부동산 문화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직업체험 프로그램에는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이 생소한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가치를 직접 평가하고, 모의감정평가서까지 작성하자 관심이 높아진 모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미래에 감정평가사가 되지 않아도 현재 자신이 꿈꾸는 장래희망에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고진호 / 강원도 영월군
- "장래희망은 치과의사입니다. 치과병원을 만들 때 위치나 여러 가지 상황을 판단해서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이태훈 / 강원도 영월군
- "여기서는 농사를 하고 여기선 사업을 하고 지역을 키워나가고…모르는 것을 배워서 만족스럽고…"

아울러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동산 경제지식을 알려주는 강의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수도권으로 진학을 하거나 사회진출을 도모하는 학생이 많은 만큼, 부동산 관련 피해사례를 줄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

▶ 인터뷰 : 이성찬 / 옥동중학교 교장
- "학생들 역시 저희 세대도 모르는 직업인데, 그런 직업을 학생들이 알고 앞으로 꿈과 희망을 가진다면 오늘 같은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 성공한 것이 아닌가…"

미래를 책임질 세대들이 최근 투기나 '로또청약' 등으로 얼룩진 부동산문화를 올바르게 정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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