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리온이 209조 원의 글로벌 생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제주 용암 암반에 취수한 물을 앞세워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인데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63년 역사의 제과 기업 오리온이 생수 시장에 진출합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도 용암 암반에 수원지를 둬 기존 생수와 차별화를 뒀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신덕균 / 오리온 음료마케팅 부장
- "이 수원에는 미네랄이 아주 많이 들어있고요. 이 미네랄량은 국내나 해외를 통틀어서 어느 수원지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양입니다."

이렇게 높은 미네랄 함량을 앞세워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생수 브랜드 에비앙, 피지 등과 경쟁하겠다는 계획.

당장 가까운 중국이나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이미 지난 10월엔 중국 현지 커피 전문점과 내년 1월부터 납품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리온이 그동안 중국에서 쌓아온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현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허인철 / 오리온그룹 부회장
- "저희는 이 제품을 가지고 국내 시판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에도 먼저 힘을 기울여야겠고, 수출량이 어느 정도 되다 보면은 현지에 우리 오리온의 유통체계를 통한 판매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당장 넘어야 하는 국내 생수 시장은 저가 PB 생수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삼다수가 점유율 38%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롯데칠성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LG생활건강 계열 해태htb 순입니다.

특히 한때 50% 점유율을 자랑하던 삼다수의 아성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오리온이 용암수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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